2022. 10. 21. 23:35ㆍ스포츠
오전 5시 기상. 텐트,천막 외 각종 준비물 가듣싣고 마지막으로 자고있는
딸들 안아서 차에태우고 06시 미사리로 GO GO...06시 45분 도착(런 싸부님이 7시전에 오면 주차비 공짜래요~~~)
아침은 희야님,벌님이 준비해온 된장찌개로 맛있게 먹고(그래도 그때까진 좀 맘이 여유로운편이었다)
1경기 응원하러 출발대로 나가보았다.
미사리 접수후 40일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연습했지만 경기장을 처음 본순간 제기랄
끝은 보이지 않고 가슴은 두근두근...과연 내가 완영할수 있을까 걱정부터 앞선다.
제1경기 말랑이 부터 1등으로 들어오고 제2경기 3경기.......모두들 잠깐 다녀오면
힘들어 보이지도 않는데 메달하나씩 받아오는것이 아닌가?
거기다가 고기굽는 냄새가 여기저기 나면서 배속은 또 꼬르륵....에라~~나도 모르겠다.
일단 먹고 보자....손수 3근정도를 직접 구었지만 내배속으론 맥주한캔에 다섯쩜 정도...
더이성 넘어가질 않앗다....날씨는 덥고 시간은 왜이리 안가는지 화장실만 왔다갔다 하다가
드뎌 기다리고 기다리던 셩모 지급받을 시간이 왔다...
7경기 출발보고 바로 달려가 주왕색 146번 받고 갑자기 극도의 긴장감과 내가 잠시후에 3Km를
뛰는구나 비로서 실감이 왔다...
남들처럼 썬크림도 바르고 준비운동도 해보고 포카리스도 계속 마시면서 초조하게 조용히
종훈이랑 출발대에 나란히 갔다...수사안 식구들과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속에서 드뎌 출~~~~발...
얼마큼 갔을까? 조금있으면 반환점이 올거야 막 그런생각이 들었을때 우측 큰 간판이 보였다.
250M....이건 뭐야 ~ 남은거릴까? 아니면 지금껏 온거리일까?
근데 한참을 더 갔는데 이번에는 500M...우씨~~ 뒤졌다~~~그때 부터 아무생각없이 무조건 달렸다..
얼마안가서 반환점이 왔고 어제 울 큰딸이 피아노 콩크르대회 나가서 특상 트로피받고
아빠도 낼 매달 꼭 따라는말만 되새기며 힘을냈다...몇번의 스퍼트로 체력도 많이 소진되었지만
"완영매달 획득"이라는 소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끝까지 달려서 드디어 골~~~~인.....
"나 무사완영 했어요"ㅋㅋ
그리고 런 싸부님의 아낌없는 지도와 격려 덕분에 40살에 처음으로 메달땄어요...마니 감사하고요
모든참가 선수들, 응원오신 맹엄니,뻘님,조회장님,아쿠아님,모치,미카엘님 모두고생했어요..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우리가족,예림이네 가족, 유진이네도 고생많이 했어요...
그래도 함께 해서 더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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